블로그에 글이 몇 개 없을 때는 내가 무엇을 썼는지 대부분 기억합니다.
그런데 글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하면 조금 달라집니다.
새 글을 준비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잠깐, 이거 예전에 비슷한 내용으로 쓴 것 같은데?”
저는 안녕코리아를 운영할 때도 이런 일을 겪었고, 이후 복지포켓을 운영하면서 다시 같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복지포켓은 당시 글이 40개를 넘긴 상태였습니다.
제목이 똑같으면 오히려 찾기 쉽습니다.
문제는 제목은 다른데 막상 쓰려고 보면 전에 다뤘던 내용과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글 하나를 쓰려고 할 때마다 예전 글을 다시 확인하는 것도 점점 번거로워졌습니다.
AI가 전에 쓴 것과 비슷한 주제를 또 추천했습니다
복지포켓을 운영할 당시에는 저도 블로그 초보였습니다.
글 하나를 올리고 나면 또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뭘 쓰지?”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면 쓸 게 많을 줄 알았는데, 매번 새로운 주제를 찾는 것도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AI에게 다음에 쓸 주제를 자주 물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주제를 알아서 잘 골라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글이 쌓이면서 답답한 일이 생겼습니다.
분명 새로운 주제를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받아보면 전에 썼던 것과 비슷한 주제가 또 들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비슷한 일이 계속되니 슬슬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이거 전에 썼던 건데 왜 또 나오지?”
새로운 주제를 추천받고도 다시 예전 글을 찾아봐야 하니 번거로웠습니다.
그러다 생각을 조금 바꿔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쓴 글 제목을 한꺼번에 보여주고, 여기 있는 것과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하면 어떨까?”
문제는 지금까지 쓴 제목을 하나씩 복사해서 정리하는 것도 일이었다는 겁니다.
기존 글 제목만 따로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워드프레스에 있는 기존 글 제목을 한꺼번에 파일로 받을 방법을 찾아보다가 WP All Export라는 플러그인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부터 조금 낯설었지만 제가 하려는 일은 간단했습니다.
글 내용 전체가 필요한 게 아니라 지금까지 어떤 제목으로 글을 썼는지만 알면 됐습니다.
제가 사용했을 당시 화면에는 ID, Title, Content 같은 항목이 있었고, 그중 Title만 선택해 CSV 파일로 내려받았습니다.

그런데 파일을 열어보니 한글이 깨져 있었습니다.
“이거 또 뭘 잘못한 거지?”
처음에는 파일을 다시 받아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러다 어차피 AI에서 사용할 파일이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대로 올려봤습니다.
제가 직접 열었을 때는 글자가 깨져 있었지만, AI에서는 당시 복지포켓에 있던 41개 글 제목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원했던 걸 해볼 차례였습니다.
기존 글 목록을 AI에게 함께 보여줬습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기존 글 제목이 들어 있는 CSV 파일을 AI에 올리고 파일에 있는 제목을 확인한 뒤, 이미 다룬 것과 비슷한 주제는 제외해서 새로운 주제를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41개 제목을 하나씩 비교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AI가 새 주제를 추천할 때 제가 지금까지 어떤 글을 써왔는지 참고할 자료를 함께 준 것이 이 방법의 핵심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새로운 주제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면, 이제는 기존 글 목록을 먼저 보여주고 이 목록과 겹치지 않는 주제를 찾아달라고 한 겁니다.
저에게는 이 작은 차이가 꽤 편했습니다.
물론 한 가지는 생각해야 했습니다.
제가 AI에게 보여준 것은 글 전체가 아니라 제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목은 달라도 내용이 비슷한 경우까지 완벽하게 찾아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애매한 주제가 나오면 그때는 기존 글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새 주제를 받을 때마다
“이거 전에 썼던가?”
하고 수십 개의 글을 떠올릴 필요는 줄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도 바로 그 정도였습니다.
2026년 10월 20일 글 모아보기에는 공개 글 29편이 있습니다. 목록을 만드는 방식은 글 개수보다 관리가 불편해졌는지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이 정도라면 워드프레스의 [글] → [모든 글]만 봐도 무엇을 썼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굳이 CSV 파일까지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글이 30개, 50개, 100개로 계속 쌓이다 보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중복되는 주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저는 복지포켓을 운영하면서 기존 글 제목을 한꺼번에 파일로 만들고, AI가 새 주제를 추천할 때 함께 확인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복잡한 방법은 아니었지만 당시 저에게는 꽤 유용했습니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고 계신 분들은 글이 많아졌을 때 비슷한 주제를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목록을 올린 뒤 이렇게 요청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 문구는 지금 복사해서 쓸 수 있도록 정리한 요청 예시입니다. 과거 대화의 원문이나 중복 제거 효과를 측정한 결과는 아닙니다.
첨부한 기존 글 제목 목록을 먼저 읽고, 몇 개인지와 첫 제목·마지막 제목을 알려줘. 글자나 행이 깨졌다면 추측하지 말고 알려줘. 새 주제 후보는 기존 제목에서 다룬 질문과 겹치는지 표시하고, 겹칠 수 있는 글 제목도 함께 적어줘. 제목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은 ‘본문 확인 필요’로 남겨줘. 내가 실제 화면이나 경험을 준비할 수 있는 질문부터 제안해줘.
AI가 41개라고 답했다는 것만으로 41개를 모두 정확히 읽었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원래 글 목록과 개수·첫 행·마지막 행을 대조하고, 한글이 깨진 제목이 없는지도 확인하세요. 제대로 읽지 못했다면 깨진 파일을 그대로 활용하지 말고 읽을 수 있는 제목 목록으로 다시 준비합니다. 이름·이메일 등 주제 비교에 필요 없는 열은 보내지 않아도 됩니다.
추천받은 주제가 비슷하다면 제목 단어보다 독자의 질문과 답이 겹치는지 봅니다. 같은 질문이면 기존 글을 보완할지 먼저 검토하고, 질문이 다르면 새 글에서 답할 범위를 정합니다. 이 마지막 판단은 원문을 읽고 해야 합니다.
중복을 걸렀다면 검색어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기존 글과 겹치지 않는다고 바로 좋은 주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글을 고를 때는 블로그 키워드의 검색량과 경쟁 글을 함께 살펴본 과정도 참고해 보세요. 이미 다룬 질문과 다른지 확인한 뒤, 독자가 실제로 찾는 질문인지 살펴보는 순서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